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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31 04:39 Book-a-holic

소문

소문
오기하라 히로시
예담 @ 2009
★★★☆

소문의 힘과 비합리적인 사람들을 보여주는 책이랄까?

책서비스파트에서 빌려온 책은 빨리 반납을 해야 하기 때문에
언제나 후다닥 읽어버리는 경향이 있는데
이 책은 별다른 노력없이도 정말 후다닥 읽히는 책이었다.

장면들이 구분해놓은 단락마다  내용이 확 바뀌어 잘 따라가야 하긴 하지만
명확한 연쇄살인의 스토리를 가지고 있어 이해하기 쉽고
꽤 디테일한 설명들이 마치 드라마나 영화를 보는 것 같다.

역시 캐릭터 중에 제일 정이 가는 사람은 고구레아저씨..
본부에 있던 경찰이었는데 부인을 교통사고로 잃은뒤
딸을 돌볼기 위해 지역의 경찰소? 같은 곳으로 내려왔다.
그 속에 못다 발휘한 열정이 꿈틀대는...

잠깐 삼천포로...



고구레 아저씨와 나지마 경부보의 콤비는 결국 범인을 잡지만
기나 오싹ㅋㅋ 걷잡을 수 없는 소문의 위력을 보여주며 책은 끝나게 된다
그리고 WOM(word-of-mouth)의 힘에믿던 쓰에무리는 그 대단한 힘에 의해 죽게 된다.


또 잠깐 삼천포..


그리고 책 초반에 나타나는 쓰에무라의 한마디가 인상에 남는다.

요즘 애들은 다루기 아주쉬워요
개성적이고 자기 주장이 강하다고들 하지만 결국 그 개성이나 주장도
모두 모방이예요 중요한점음 착각을 일으키게 만든다는 것이죠
자기에게는 독자적인 정보나 생각이 있다는 착각을 심어주는 겁니다.

뒤의 아이들의 이야기에서 아이들은 쓰에무라가 말한 것보다 많은 것을 인지하고 있었고
쓰에무라 자신도 착각하고 있었던것은 아닌지.. 

책을 읽으면서 약간은 힘겹게 번역된 여고생들의 은어와 문화는 번역자의 고충을 짐작하게 했는데
옮긴이의 말을 뒤적이니 이 부분에 대한 언급이 있었다. 
기나오싹.. 이라는 살짝 이해안되는 말은 きもさぶ (気持ち+さぶ?)로 사부는 어디서 온말인 모르겠다는 ^^;;;

아무튼 나쓰미의 기나오싹 으로 맺는 책의 결말은 정말로 기나오싹하다!!
소문이든 어떤것이든 주변에 너무 많은 영향을 받고 사는 비합리적인 인간의 모습을 잘 보여준 책이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Posted by 사로잡히는여자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하드 보일드 에그

오기와라 히로시 저
l 서혜영옮김
작가정신 @ 2008

별점

독특한 유머가 있는 추리소설


회사의 과장님이 추천해 주신 책이었는데..
노오란 표지가 뭔가 읽고 싶게 만드는... 꽤 괜찮은 추리소설이었다.

필립 말로를 보며 고독과 삶을 배우고
탐정이 되기 위해 태어났다고 말하는 서른셋의 탐정, 슌페이
잃어버린 동물을 찾아주는데는 제법 노하우가 있어 보이나..
그가 원한 필립말로의 느낌과는 꽤 동떨어져 있고
도망친 동물들과의 추격씬은 꽤 코믹하다.

집나간 동물 수색으로 나름 잘 나가는ㅋ 탐정사무소는
탐정에게는 필수적인 '다이너마이트 보디'의 미모의 비서를 모집하려고 한다. 
그때 등장한 amazing 할머니, 기타기리 아야...

하드 하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어. 부드럽지 않으면 살 자격이 없고.
하드보일드의 명 대사를 외치는 슌페이~
그 말에 삶은 계란을 좋아하는 군하고 대답하는 아야~
그 주인공의 성격은 극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으나 의외로 잘 어울리는 콤비가 된다.

아야가 언젠가 삶을 계란을 만들어 왔을때
슌페이는 지난번 이야기가 계란 이야기가 아니라 책 이야기라고 말해준다.
현실의 냉혹하고 비정한 일을 감상에 빠지지 않고 간결한 문체로 묘사하는...
아야는  인생은 완숙계란과 같다고 책 첫페이지에 밝힌바 있다.
마치 맛있는 완숙계란을 삶기 위해서는 적정한 것들이 필요한 것처럼...

그리고 삶은 계란을 벗기다 실패한 슌페이는
삶은 계란이란건 사람 사는 세상하고 같단다. 
벗겨도 벗겨도 내용물은 안 나오니..
아야가 덧붙인다 고생고생 해가며 겨우 껍질을 벗겨내도
겨우 노른자 는 흰자위 안에 있단다..
그만큼 인생은 더 어렵다는 의미이겠지 ㅎㅎ

꼬맹이 시베리안 허스키로 부터
쩠쪘한(이 단어 왠지 잘어울린다) 슌페이는 하드 보일드한 탐정 라이프로 들어가고
슈퍼 꼬부랑 할머니가 적시에 잘 도와주어 사건을 잘 해결한다.
그 와중에 보여지는 시바하라 부부의 반전, 특히 쇼코의 반전^^;;

사건 해결이후 할머니는 보지 못하고
몇달뒤 아야의 유품정리 연락이 닿았다.
유품을 통해 할머니가 뻔뻔한 말들의 원천을 알게 되었으며
[여성드라이버 와타나베 하마의 생애],[마츠다케소녀가극 60년사],[장개석의 딸들]
[긴이별(챈들러)],[중장년부터 시작되는 운전면허 취득] 등 비서의 역할을 위한 책들도 보았다.
조금 막무가내 스럽기도 했지만 90대의 할머니 캐릭터가 꽤 마음에 들었다.

슌페이가 할머니 산소에 갈때는 삶은 계란을 가지고 가는데
두개 다 먹으면 분명 목이 막힐테니까
하나를 먹고 나머지는 아야를 위해서 남겨둔다.

이제 그들은 삶을 달걀을 먹기에 이르지 않은 것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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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로잡히는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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