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9/10 09:16 Book-a-holic
길위의 소녀
델핀드 비강 지음 | 이세진 옮김 | 김영사@ 2009
나의 별점 ★★★★☆
현실을 알려주면서도 따스한 성장소설
주인공 ‘루’는 월반을 하고 명석하나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지적조숙아이다.
게다가 동생을 잃은 슬픔으로 삶을 놓고 살아가는 엄마와 이를 추스르는 아빠와 살고 있다.
이 주인공 루가 노 라는 거리의 소녀를 만나며 지낸
2006년 5월부터 2007년 3월까지의 이야기로
책을 읽으며 따라가는 것이 너무나 선명하여 영화를 본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삶은 참 한때의 꿈같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루 역시 한때의 열병 같은 꿈을 꾼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나는 현실 속에서도 이전의 기억들,
특히 고리가 끊긴 기억의 조각들을 아쉬워하며 산 것 같았는데
이제서야 좋은 꿈이든, 나쁜 꿈이든 그 꿈을 통해서 사실은 성장하고 있고
그 순간에 대한 미련을 버릴 수 있는 것 같다
노와의 해피엔딩은 아니지만 (마음아프지만 이 부분이 마음에 들었다)
뤼카와의 해피엔딩을 보니 역시 핑크빛으로 끝맺어주시는 센스 ㅋㅋ
** 좋았던 부분 몇가지~
1.꿈을 꾸어서는 안된다
세상이 우리보다 세기 때문에
우리가 세상을 바꾸기를 소망해서는 안된다는 마랭선생님
그렇지만 그 선생님이 루에게 마지막으로 전하는 포기하지 말라는 말이 참 귓가에 멤돈다.
2.
그리고 우리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것들은 너무나 많다
그렇다 어른이 되려면 분명히 그런걸 받아 들여야한다.
3. 알아.. 하지만 이라는 뤼카의 말에
똑부러지게 말하는 루!
그 하지만이 문제야 하지만을 내세워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
4.
진짜 물질적인 폭력만이 폭력이 아닌것이다.
5.우리는 함께인 거지, 루 우리는 함께야
자주 말하던 노는 결국 떠나버렸다
마치 루가 떠올린 그 문장처럼
너를 믿노라고 언제나 자신잇게 말하던 그 사람이 제일 먼저 네 믿음을 배신할 것이다
진짜 삶은 그런것일지도.. 나 너무 비관적인가? ㅋ
머리칼 한 올이나 미세한 살갗 부스러기 하나로 범인을 잡아 내고 3주나 냉장고에 처박아 두어도 주름하나 잡히지 않고 싱싱하게 유지되는 토마토를 만들어 내며, 손톱만한 반도체 칩에 수십업가지 정보를 저장한다. 우리는 사람들이 거리에서 죽어가도록 그냥 내버려 둔다.
그리고 루가 펼치는 이론, 한 가족에서 노숙자 한명씩만 돌봐도 이렇지 않을텐데..
흠.. 맞는데.. 나도 하지만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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