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구글과 네이버를 좋아하는 사람이긴 하지만  (경쟁사인데 이런말 해도 되나 몰라 -_-;ㅋ)
요즘과 같은 독점체제는 사실 별로~ ㅎㅎㅎ
그래서 마이크로 소프트에서 출시한 Bing에 관심이 가는지 모르겠다.


비교하기에 앞서 다른 글들을 찾아보니 참. 많은 사람들이 한국어 페이지에 대해서 말을 많이 하는데..
이미 정제된 좋은 페이지를 보는것에 익숙한 high-end 한국시장을 위한 서비스가 아님으로
서비스 비교는 bing 영어 페이지를 타 검색엔진과 비교해 보아야 할듯..

1. 첫인상 first impression..

개인적으로 ask.com의 시원한 이미지를 좋아하는 편이라 이미지가 깔끔하니 보기가 좋다.
그리고 새로운 이미지로 바뀌는 것이 조금더 새로운 인상을 갖게 하는 것 같다.
그리고 이미지에 붙은 태그를 통해서 새로운 것도 하나씩 배워 갈수 있고
뭔가 알수 있는 즐거운 페이지라는 느낌도 받는다.
(우리나라 포털 같이 정신없지 않으면서 뭔가 즐거운 것을 던져 주어 개인적으로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
나중에 조금 과욕을 부려본다면 좋아 하는 이미지들을 모아놓고 그 리스트들로 설정할수 있으면 좋겠다는 ㅋ)

그래서 결과적으로 신선하다 새롭다는 느낌의 빙과 첫페이지는 궁합이 잘 맞는다는 것이 나의 소감..


2. 검색결과

2-1. 좌측 선택 옵션


페이지가 2단 정도로 나누어져서 왔다갔다 하면서 보는 것이 익숙해서인지
검색결과를 보다가 제일 위쪽에 있는 검색 옵션들을 누르는 것이 은근히 불편했는데
bing 에서는 해당 키워드의 내용들을 카테고리화 해서 노출해주어 편하다.

사실 웹페이지에서 아이트래킹을 하면 검색창.. 결과 순서대로 보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자기가 입력한 키워드를 보고 좌우 이동하는 것도 꽤 편리한듯하다.
(로그인 창이나 검색결과 노출방식에 대해 마치 정해진 룰이 있는 것처럼 이야기가 되었으나
진짜 그건 주요 사이트에게 그렇게 행해지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이 된 것인듯.. 난 요방식 좋아~)


2-2. 클릭을 줄이자!!


검색결과와 함께 사이트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정보가 나오는데
사실 나는 파이어폭스에서 xmarks에서 제공하는 기능을 사용하고 있어
편리함을 이미 알고 있기 때문에 이런 세심한 기능을 좋아라~ㅎㅎ
xmark에 데이터가 저장되어 있는 경우에만 제공하는데
검색 결과에서는 두세줄로 다 나타내지 못하는 정보도 나타내줄수 있어서 좋다
마우스 오버시 나타는 결과가 지저분한 경우도 꽤 있음..
그나저나 그럼 xmarks 가 bing에 나타날수는 없는 건가 -_-;;
쩝.. 쩝.. 같이 쓰고 싶은데 -_-;;;

그리고  비디오 검색결과에서 마우스 오버로 몇초 기다리면
조금한 비디오가 그냥 재생된다. @_@

그리고 우측 메뉴의 reference 부분을 보면 great information source인 위키피디아가 들어와있다.
장문의 내용이 있는 건 어쩔수 없지만 목차가 상단에 멈춰있는것이 아니라 우측에 있어
위키피디아 보다 좀 더 안정적으로 내용확인이 가능하다는 ㅋㅋ
위키혹시 레퍼런스로 이동하는 내용을 찾으신다면 이곳
위키보다는 살짝 페이지가 이쁘게 보이는듯~


2-3 다이렉트 검색, 토픽 검색같다?

구글에서도 뉴욕 날씨, 야구결과 이런 것들을 치면 답이 나타나는데
역시 MS에서도 이런 부분을 좀 더 개선하여 보여주고 있다.
그래도 난 네이버나 다음이 더 잘보여주는 것 같은데 ㅎㅎ
물론 우리보다 조금 더 잘 보여주는 것들도 있지만 대부분 국내 포털 승!! ㅋ



그래도 그나마 살짝의 감동은 samsung을 검색했더니
고객센터 전화번호가 사사삭~ㅋㅋ
일부 지역 검색어를 넣어 봤을때는 구글의 검색결과가 더 좋은 느낌이었다.

그리고 삼성을 검색했을 때 처럼 사이트 내 검색을 바로 할 수 있게 검색창이 나타나는데
사이트 내 검색 기능은 구글이 bing 보다는 나은것 같이 느껴진다.


3. 총평...

전체적으로 bing을 주 검색엔진으로 쓰기엔 큰 문제가 없는듯
(라이브는 검색결과가 무척이나 마음에 안 들었었다.)

우호적인 감정을 가지고 살펴보았기도 하고..
게다가 서비스를 만드는 입장으로 세심한 배려와 노력을 많이 느낄수 있었지만
구글링이 익숙한 사람들에게 빙으로 바꿔야 할 큰 이유를 주지는 못하는듯..
그래도 마이크로 소프트의 막강 파워가 있으니 ~지켜봐야지

그런이유로 우리회사의 많은 사람들도 bing을 주시하고 있다..
(MS는 이제까지 꽤 많은 투자를 해왔다는 것 알아주셨으면 ㅋ)

>> 6월 1주는 야후의 검색점유율을 넘어섰다는 통계가 나왔다.
     그런데 재밌는것은 빙의 점유율은 구글에서 왔다는 것.. 야후는 변하지 않는다는것.

어쨌든 경쟁자가 있어야 시장이 재밌어 지는 것처럼
bing이 google과 경쟁하여 사용자들의 만족도를 더 높여주기를 바란다~ 


빛나라~ Bing~!!! 사진출처


ps. 아흠 너무 장황한데 글의 가독성은 없군 ㅠㅠ
      이제 이런 장황한 글은 노노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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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로잡히는여자
 TAG Bing, MS, 검색, 리뷰,
내 감정이 메말라가고 있다고 느낄때면 에세이집을 손에 든다.
이 때에 나에게 다가온 이 책..그림책 음악을 만나다!


그림책, 음악을 만나다
김영욱 저
교보문고 @ 2007
별점 ★★★☆

좋은 책과 음악을 소개해주는.. 그림책과의 다리를 놓아주는 책.

여행, 그림, 음악 그리고 책을 좋아하는 당신에게 준다는 선물같은 에세이~라는 적절한 카피.
책을 본다면 내가 낚일 수 밖에 없을만한 책 -_-;;;

소개해주는 그림책들이 다들 너무 마음에 들어서 꼭 읽어보고 싶었고
그림책에 대한 관심을 키워주는듯~ 
편안하게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 좋은 책이지만..
이 작가처럼  나도 나만의 그림책도 모아보고
편안한 글과 또 어울리는 음악을 골라주고 싶은 욕심이 뽀로롱~ㅋ 올라온다.

여러 가지 좋은 일러스트 중에서도 맘에 들었던 걸 하나 골라보았다.


이미지 출처 : kinolife (파란시간을 아세요?)

충동구매로 너무 많은 그림책을 사지 않길 바라며^^;;
볼로냐 국제 그림책 원화전에나 한번 갔다 와야 겠다. 

수록된 그림&음악 보기

>>작가님의 블로그 http://blog.naver.com/sylplus
책의 내용과 다른 업데이트 분& 다양한 내용이 있는듯~
그나저나싸이월드 페이퍼를 운영하셨던것 같은데..
이렇게 헤비유저를 잃어 가는구나 -_-;;; 어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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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로잡히는여자
the fall[더 폴]: 오디어스와 환상의 문
2008 by Tarsem Dhandwar Singh [타셈 싱]

어린 소녀 알렉산드리아에
너무나 깊히 감정이입 되는....
한편의 판타지를 보는 듯한....
Good Good~ ★★★★☆



다음주 마지막 상영을 앞두고..급히 달려가서 본 영화~
사실 24개국 로케라는 한줄 문구에 낚였던 영화였는데, 보고 나니깐 그 이상의 것들이 정말 많은 영화였다.
먼저 본 친구가 꼭 보라고 이야기를 했지만. 개인적으로 이영화는 꼭 보란 이야기 밖엔 못하겠다~ㅋㅋ

그래도 어떤점이 좋았냐 굳이 물으신다면~

먼저 beatiful scent!!
이 타셈싱이라는 감독은 원래 뮤직비디오나 CF에서 아름다운 영상미를 잘 연출하기로 유명하다고 한다
이 감독은 자이푸르 출신인데(글쓰려다가 어디서 봤는데 기억이 안남 -_-; 아님말고~ㅋ)
푸른색으로 색칠된 자기 고향을 이쁘게 담아 주셨다~



의상과 소품 하나하나 까지도 영상미를 생각하며 만든것 같은데
사막과 로마, 그리고 바닷속의 모습까지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을 잘 담아 주셨다
그리고 그것도 CG를 최소화 or 안써서 내츄럴한 모습을 보여주셨다.
아름다운 영상미만으로도 극장에서 볼 영화인듯~
개인적인 감정을 조금 담는다면 아름다운 인도를 그립게 해준 그런 영화~


그리고 story itself

현실속에서의 로이와 알렉산드리아의 이야기와 그들의 스토리가 뒤섞여 나오는 이야기는
완벽한 판타지의 성격을 잘 유지하며 삶에 대한 메세지를 담을 수 있게 한 것 같다.
이야기가 너무 미궁으로 빠질때쯤 개입하는 로이와 알렉산드리아~
적절한 타이밍에 들어와 현실의 내용도 잘 전개시켜 나간것 같다.

그리고 이 영화는 생각보다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었는데.
이별로 인해 자살을 결심했던 로이와 농장방화를 겪은 알렉산드리아가
서로 자기 방식대로 이야기를 나누며~ 오해를 하기도 하지만
이런 일련의 사건들은 그들이 어려움을 이겨나가게 한다는 것.. 그것이 삶이라는것?
때때로 사람들이 죽어가고 희생해야 하는 힘든 상황이 오기도 하고
격심한 갈등속에 로이처럼 뛰어내리는 사람도 있겠지만..
영화에서 한낱 미미한 장면에도 들어가지 않는..
너무 슬퍼하고 고민하지 말자.. everything could get over naturally~ 라는 느낌?
(본인의 개인적인 사고의 영향인지 모르겠다. 암튼 나는 그랬다)

googly, googly, googly, be gone!
영화속 두려움을 쫓는 주문이다~
이때 잠깐 구글이 떠오른 사람이 나뿐이 아니겠지? ㅋ
보는 동안 깜짝 놀랬는데 ㅋ 구글리 필름이라는 곳에서 만들었단다.

암튼 남은 며칠동안 더 많은 분들이 영화를 보셨으면 하는 바램으로 트레일러 고고씽~



참고로 남자배우 Lee pace 멋짐~ 목소리까지도 얼마나 멋진지 ^ㅁ^
카틴카 언타루라는 97년생 루마니아 아역배우도 너무 귀엽다는~

영화와 본인과의 코드 일치도 100%
평생의 꿈이었다는 영화감독님의 이야기에 200% 코드일치 되는것 같아요~^^ 멋져요~

그리고 본인의 허접한 설명을 보충할 리뷰 from 익스트림무피 커뮤니티
더폴에 숨겨진 미술 이야기
이런 숨겨진 이야기 저도 몰랐네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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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로잡히는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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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자독식사회
로버트 프랭크, 필립 쿡 공저 l  권영경.김양미 옮김
웅진지식하우스 @ 2008
별점 ★★★★

승자독식시장의 현실, 그러나 가능하다면 여전히 승자가 되고 싶은걸^^;;;


the winner-takes-all-society 라는 강렬한 제목과
경제이야기가 나오면 항상 빠지지 않는 빈부격차라는 토픽을 다룬 책으로
이런 사회에 어떤 액션을 취해야 할지 알려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로 책을 펼쳤다.

책에서는 승자독식사회로 가는 이유를 살펴보면서
승자독식사회로 갈 경우 많은 낭비를 가져오게 됨으로
사회 전체적으로는 경쟁과 승자독식을 어느정도 완화 시켜야 한다고 주요하게 말하고 있다.

책에서 말하는 승자 독식에 영향을 주는 것들은 아래와 같다.

- 복제기술의 발달 : 규모의 경제??
- 연결망경제 : 사람들이 많이 쓸수록 더 성공.
- lock-in through learning : 최초의 승자가 자꾸 이김. 성공이 성공을 낳음
- 의사결정의 지레작용 : 승자의 영향력이 자꾸 커짐
- 인지력의 한계 : 7개 이상은 기억못해.. 7개 안에 들어야해.
- 습관과 취향의 힘 : 친숙하지만 너무 친숙하지 않은 것을 좋아해.
- 지위(지위재)에 대한 관심, 선물과 특별한 것에 대한 관심, 후회하지 않기 위해 좋은 것을 추구
- 구매의 집중 : 상위1프로가 미국 부의 37프로를 소유한단다 ㅠ.ㅜ

이런 이유로 소득 불평등은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특별한 조치가 없는 한 계속 증가하게 되겠다.

그러나 한가지 중요한 것은
개개인의 경쟁력의 약화로 소득 불평등이 심화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즉, 개인의 능력차가 커짐에 따라 소득 격차가  커진 것은 아니라는 뜻.

특히,  개인의 미묘한 능력차이에 따라 성과물이 엄청나게 달라지는 지위인 경우,
인적 자본론 관점에서는 미묘한 차이라고 하더라도 큰 소득 격차를 벌일수 있다.
또한 능력 조차도 온갖 잔여변수(우연)의 영향을 받음으로 능력차와 비례한다고 할수 없다.
(게다가 하위와 상위의 소득 격차는 어마어마 하니.. )

어찌됐든 결국 이러한 이유로 우리는 승자 독식 시장으로 가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뛰어난 재능을 가진 사람들의 소득이 올라가기 때문에
중간정도의 재능을 지닌 사람들의 소득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고  앨프리드 마셜은 지적한다.

그러나 매력적인 99의 시장은 끊임없이 사람들을 도전하게 만들고
결국 사회적인 낭비 두가지를 가져온다.
1) 너무 많은 경쟁자를 끌어들이고
2) 경쟁 과정에서 비생산적인 소비와 투자를 초래 한다고 말한다.

경쟁은 더욱 심해지고 있으나, 사람들은 자신을 과신하며 경쟁의 바다에 몸을 던진다.
(과신은 때로 사람을 힘들게 만들긴 하지만^^;;
 그래도 자신에 대한 믿음과 용기가 없으면 어떻게 꿈을 가지고 살지??
 설령 그게 지나치게 큰 꿈이라고 하더라도... 나. 아직 어린가?ㅋ)


승자 독식사회는 마치 공유지의 비극과 같은데,
마을사람들이 공유지인 목초지에 지나치게 많은 소를 방목해서 생기는 문제과 같다.
작가는 이 비극을 마을사람들과 잘 협의하여 살기좋은 공유지로 만들고자 하는 것 같다.
협의하는 방법으로 제시 한 것이 소비세..!!

공유지 내용을 보면서 내가 너무 이기적인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으로서의 이익을 포기하고 목초지에 소를 적당히 푸는 결정을 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내 이익을 줄여가며 전체에 공헌했을때 내가 얻는게 뭔데??? 라는 물음을 갖게 한달까?
전공의 영향으로 나름 공익적 사고를 한다는 나ㅋ (자기과신인가?)도 이렇게 생각하는데
다른 사람들은 작가의 생각에 더 동의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또,  소비세를 부과하면 면세점에서 사면 되는거 아닌가 하는 가벼운 생각이 들기도 하고 ㅋ


소비세에 대해 설명하던 마지막 부분이 실효성이 떨어져 조금 아쉬웠던 것 같다.

참. 이 책에서는 모든 사회가 승자독식이 되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말하지는 않았다.
특히 혁신적인 분야 는 승자독식사회가 적절하다고 말하고 있다.

그렇지만 앞에도 말한 것처럼 전반적으로는 승자에게 많은 부담을 주더라도
다 함께 잘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있다.

난 세금을 많이 내더라도 승자독식시장 매력이 너무 크기 때문인지
승자가 되고 싶다고 결론을 내렸다 ㅋㅋ
인간이란 어쩔수 없는 이기적인 존재인가 보다 ^^
그나저나 옛날에 읽은 책 리뷰적기가 넘 힘들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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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로잡히는여자
 TAG 리뷰,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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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 보일드 에그

오기와라 히로시 저
l 서혜영옮김
작가정신 @ 2008

별점

독특한 유머가 있는 추리소설


회사의 과장님이 추천해 주신 책이었는데..
노오란 표지가 뭔가 읽고 싶게 만드는... 꽤 괜찮은 추리소설이었다.

필립 말로를 보며 고독과 삶을 배우고
탐정이 되기 위해 태어났다고 말하는 서른셋의 탐정, 슌페이
잃어버린 동물을 찾아주는데는 제법 노하우가 있어 보이나..
그가 원한 필립말로의 느낌과는 꽤 동떨어져 있고
도망친 동물들과의 추격씬은 꽤 코믹하다.

집나간 동물 수색으로 나름 잘 나가는ㅋ 탐정사무소는
탐정에게는 필수적인 '다이너마이트 보디'의 미모의 비서를 모집하려고 한다. 
그때 등장한 amazing 할머니, 기타기리 아야...

하드 하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어. 부드럽지 않으면 살 자격이 없고.
하드보일드의 명 대사를 외치는 슌페이~
그 말에 삶은 계란을 좋아하는 군하고 대답하는 아야~
그 주인공의 성격은 극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으나 의외로 잘 어울리는 콤비가 된다.

아야가 언젠가 삶을 계란을 만들어 왔을때
슌페이는 지난번 이야기가 계란 이야기가 아니라 책 이야기라고 말해준다.
현실의 냉혹하고 비정한 일을 감상에 빠지지 않고 간결한 문체로 묘사하는...
아야는  인생은 완숙계란과 같다고 책 첫페이지에 밝힌바 있다.
마치 맛있는 완숙계란을 삶기 위해서는 적정한 것들이 필요한 것처럼...

그리고 삶은 계란을 벗기다 실패한 슌페이는
삶은 계란이란건 사람 사는 세상하고 같단다. 
벗겨도 벗겨도 내용물은 안 나오니..
아야가 덧붙인다 고생고생 해가며 겨우 껍질을 벗겨내도
겨우 노른자 는 흰자위 안에 있단다..
그만큼 인생은 더 어렵다는 의미이겠지 ㅎㅎ

꼬맹이 시베리안 허스키로 부터
쩠쪘한(이 단어 왠지 잘어울린다) 슌페이는 하드 보일드한 탐정 라이프로 들어가고
슈퍼 꼬부랑 할머니가 적시에 잘 도와주어 사건을 잘 해결한다.
그 와중에 보여지는 시바하라 부부의 반전, 특히 쇼코의 반전^^;;

사건 해결이후 할머니는 보지 못하고
몇달뒤 아야의 유품정리 연락이 닿았다.
유품을 통해 할머니가 뻔뻔한 말들의 원천을 알게 되었으며
[여성드라이버 와타나베 하마의 생애],[마츠다케소녀가극 60년사],[장개석의 딸들]
[긴이별(챈들러)],[중장년부터 시작되는 운전면허 취득] 등 비서의 역할을 위한 책들도 보았다.
조금 막무가내 스럽기도 했지만 90대의 할머니 캐릭터가 꽤 마음에 들었다.

슌페이가 할머니 산소에 갈때는 삶은 계란을 가지고 가는데
두개 다 먹으면 분명 목이 막힐테니까
하나를 먹고 나머지는 아야를 위해서 남겨둔다.

이제 그들은 삶을 달걀을 먹기에 이르지 않은 것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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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로잡히는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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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란 저
l
문학동네 @ 2007
별점

shocking하면서 감각적인 소설, 혀의 다각적인 용도... -_-;

맛있는 음식의 달콤함을 상상하며 책을 고른 사람이라면
맛을 음미하는 요리사의 표정을 보고 책을 고른 사람이라면
책을 읽어가다 이건 아니겠지 하며 되뇌이는 그 사건을 결국 보게된다.
 
내가 잘 못 하는 요리에 대한 방대한 지식과 세밀한 묘사에 점점 빠져들게 하던 이 책은
책을 덮을때 즈음이면, 책의 전체를 뒤 덮을 만한 찝찝한 긴 여운을 남긴다.
그래도 아마 이런 찐한 뒷맛을 주는 것도 대단한 작가의 능력이라는 것은 인정!!
 
won's kitchen 쿠키클래스를 운영하던 지원은 잘나가는 요리사로
그녀의 회상을 들어보면 정말 부러울 정도인 그녀가 남자를 잃고.. 점점 다 잃어가고있다.
6년간 일하던 가게로 돌아가 열심히 요리를 통해 회복해 가는듯한 그녀..
빻아서 돌로 덮어두면 전갈이 몰려온다는 바질은 고독...
기쁨은 사프란, 그중 크로커스란다.
소량만 넣어도 강한 맛을 내며 향이 오래가는, 귑게 볼수 있지만 아무때나 발견할 수 없는
슬픔은 먼데까지 향이 퍼지는 까슬까슬한 오이..
질감이 거칠고 소화가 안되며 고열을 내게하는 오이는 피클을 만들 수 있는데
강한 식초를 끓여서 부글거릴때 오이에 쏟아붇고
소금과 후추를 뿌린 뒤 밀봉하여 보관한다
책을 다 읽고 이 부분을 읽어 보니.. 피클이야기에 주인공이 떠오른다.
뚜껑열린 지원, 충격을 다 흡수한 지원, 잘 다듬어 밀봉해야 할 것을
내 앞에 엎질러 시큼함이 온 사방에 퍼지게 한 것 같다.
 
폴리와 함께 남겨진 지원은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힘을 낸다.
어딘가 모르게 괴짜같은 주인공.. 교실에 들어온 꿩을 보다 요리사가 되기로 결심하고
그 꿈의 길, 자신이 사랑하는 그곳으로 파고들어가 세차게 몸을 부딪쳐왔다.
그러나 지워지지 않는 남자의 흔적들에 폴리의 죽음까지 더해지며 그녀는 변한다.
첫번째 변화는 내가 더 이상 혼자가 아니라는 걸 깨닫는 거다.
집에는 나혼자 사는게 아니라 다하지 못한 사랑과
내 절망과 분노 그리고 죽은 풀리가 있었고
그 기척들이 손톱으로 내 손등을 구체적으로 느껴졌다.
두번째는 열렬히 요리에 매달리게 되었다는 사실.
그렇지만 푸아그라를 만들며 역겨워하는 그녀의 모습에 으스스한 기분까지 느껴진다는..
그리고 계속해서 꿈인지 생시인지 알수 없는.. 아니 꿈이면 좋을만한 이야기들이 나온다.
 
그리고 최후의 만찬이 시작된다.
송로버섯을 곁들인 혀 요리와 함께..
이제 제자리로 돌아가려는 그녀는 눈물 한방울을 훔치며
혀를 한 점 찍어 그의 입에 넣어준다.
 
블로그 글을 쓰려고 뒤적뒤적 해보아도 소름돋는 소설이다 ^^:;
소화기관과 생식기관들의 직접적인 연결이 부담스러웠지만 다 잊게하는 ^^:;
(조금 찾아보니 조경란씨는 이런 이론에 강하신 분이었다는 ㅋㅋ)
 
처음에는 이상한 책이라고 생각했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니 꽤 괜찮았던 책인듯.. ㅋ
조금 shocking하면서 감각적인 소설을 읽고싶다면 권할만한 책이다.

<이제부턴 요리타임!!>
 
맛봉오리 : 혀에 있는 미각세포. 약 1만개가 존재한다고..
송로버섯 : 땅속에서 영근 까만 감자 모양의 버섯으로 캐비어, 푸아그라와 더불어 세계3대 진미
패각: 홀씨 또는 물고기 새끼가 붙을 수 있게 한 조개껍데기, 조가비가 순화어
티냐넬로(Tignanello): 토스카나 지방의 와인으로 슈퍼토스카나의 하나라는데 비싸군 ㅠ.ㅜ
마스카르포네(mascarpone)치즈: 우유 지방으로 만든 크림조직의 치즈
오터런: 미테랑이 사랑한 요리 오터런을 찾았는데 무슨 CD autorun이 나오냐 -_-;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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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로잡히는여자
 TAG 리뷰, 조경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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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영어는 영화관에서 시작됐다

이미도 저 l
웅진지식하우스 @ 2008
별점

나긋하게 들려주는 영화와 영어, 인생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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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엔딩 크레딧에서 많이 보던 익숙한 그 이름.. 이미도..
엠파스 책 이벤트 로 울 팀에서 컨텍하여 더욱 관심이 커진 이미도분...
좋은 기대 때문인지 책이 너무나도 재밌게 술술 읽혔다 ㅋㅋ

마치, 섬세하고 자상한 어떤 분이 재밌는 이야기를 해주는 것은 기분의 어투랄까?
편안한 영화이야기를 멋들어지는 영어대사와 함께~ 나긋하게 들려주신다.
타이트한 스케쥴의 영화번역 과정,
번역 중 완화된 표현으로 의역해야 하는 이유 등 전문번역가의 세계도 약간은 이해할수 있었던..
내가 즐겨 하는 직업탐구의 시간이었달까? ㅎㅎ

나도 가끔 짧은 번역을 할때 뉘앙스를 못살려 안타까워했던 적이 있었는데,
많은 번역 과정에서 재미있는  or 어려운 일이 많았던 듯.
굿윌헌팅의 blow job 같은 경우라든가 제리맥과이어의 어린아이의 fuck you(뽁큐)라든가 ^^;;
그리고 번역을 할때 영화를 안 보고 스크립트로 먼저 초벌번역을 한다는데 완전 놀랐다.

암튼 소설가/문학작품 번역가인 김석희 님이 번역에 대해 장미꽃밭에서 춤추기라는 말에 보충하여
이미도님은 장미꽃밭에서 맨발로 춤추기라고 표현할수 있을것 같다고 하신다.
고통과 쾌감이 동시에 오는 창작행위인 것 같다고 하셨다.
맨발은 더 그 느낌이 더 직접적으로 다가온다는 느낌이랄까?

영어예찬과 인생예찬 파트도
영어상영관과 영화상영관의 길을 거쳐온 이미도님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적은 부분이다.
영어를 잘 하는 방법이나, 인생을 잘 살라고 하는 이야기들을 이미도님의 방식으로 잘 전달하고 있다.
글의 중간중간에 나오는 영어표현들은 꽤 유용한 것이 많다는~!!

the illiterate of the future is not one that can't read but one that can't read images.
- 슬픔도 오리지널이 있다 중 인용, p75 -

today is the first day of the rest of your life.
- 아메리칸 뷰티, p218-

don't ever let anybody tell you, 'you can't do something'
- 행복을 찾아서, p238-

yor are what you eat, you are what you read
- 라따뚜이 중, 이미도님 왈 p259,261-

작명하기, success의 요소들을 알파벳에 맞게 찾아보기 등..
이미도 님은 참새적인(파파라치 같은) 성향을 가진 멋진 분이신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이벤트 시에 만나뵐 이미도님을 기다려 본다~^^

PS.요즘 읽는 책들은 대부분 다 좋은데~
내가 너무 너그러워 진 것인지, 아니면 책을 잘 고르는 것인지..^^;;
후자였으면 좋겠다~ 우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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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방법
히라노 게이치로 저 l 김효순 옮김
문학동네@2008
별점
즐거움을 주는 독서, 생각을 하게 하는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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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까지가는 긴 지하철역에서, 오랜만에 히라노 게이치로를 만났다.
요즘 책장이 너무도 무겁게 느껴지는 탓에,
좋아하는 작가의 상대적으로 가벼워 보이는 책을 선택하였는데, 역시~ 大好!!
 
항상 그의 섬세한 문장력과 대단한 지식량에 놀라워했는데,
바로 그 비밀은 슬로리딩에 있었던 듯..
다독의 욕망으로 항상 관심을 갖던 속독법과 정반대 되는 개념이지만
이제 속독컴플렉스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책 속 깊이로의 여행에 동참하고 싶어졌다.
또 이책의 좋았던 점속독 테크닉 뿐 아니라 실천편까지 준비되어있다는 ~
아쉬운 것은 모든 책들을 슬로 리딩으로 읽어야 한다고 하는데,
오히려 문학이나 철학류에 걸맞는 독서법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는 것.
경영/경제, 트렌드 서적인 경우 너무 깊이 읽을 필요없이
개념만 파악하면 되는 경우도 있어서 전체 책을 모두 이렇게 읽을 필요는 없을듯.
 
암튼, 슬로 리딩의 주요테크닉은 다음과 같다.(본인에 의해 일부 편집)
- 조사,조동사에 주의하라
- 사전찾는 습관을 길러라
- 작가의 의도를 파악하자
- 창조적인 오독
- 왜 라는 의문을 갖자
- 앞 내용이 기억안 날경우, 앞페이지로 돌아가서 확인하자.
- 남에게 설명할 것을 전제로 읽는다 (나처럼 이렇게~ㅋ)
- 복수의 책을 비교한다.
- 밑줄과 표시
- 내 처지로 바꾸어 본다 (이건 내가 좀 잘 하는듯 ㅋㅋ)
- 재독의 가치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속독은 한 페이지의 단어를 훑고 내용을 짐작해가며 이해하는 것으로
내용의 큰 틀은 파악할수 있으나 세부 묘사는 알기 어렵다고 한다. 
그래서 속독을 할 경우 시간에 쫓기는 여행자 같다고 표현했다.
빠른 호흡으로 급하게 읽어내려간 많은 책에 대해 이야기 한다면
사실 급하게 나라들을 찍고 다니는 여행과 다른게 없다는 생각에 동감.
 
또, 몽테스키는 법의 정신을 이십년동안 고민하며 썼는데
우리가 한두번의 속독으로 그 책을 한번에 다 이해하기는 어려우며
(이는 잘 숙성된 와인을 벌컥 벌컥 마시는 것과 같다고~)
작가들은 세세한 곳까지 여러가지 신경을 쓰면서 의도를 담고 있는데
그런 작가의 장치와 고안물들을 잘 찾아가면서 읽게 되니 읽는데 시간이 걸릴수 밖에..
때로는 작가가 생각하지 않은 것들과 연결해 보기도 하고..
 
그리고 나타나는 3장의 실천편.
그가 책읽는 방법을 직접 보여주는 부분이었는데 꽤 흥미로웠다.
(그는 아마 무지 꼼꼼한 오타쿠 같은 사람인지도 모르겠다 ㅋ ごめんㅋ)

히라노 게이치로 본인의 경우를 들어서 이야기를 하다보니
소설위주 혹은 본인의 독서방법으로 치우친 것 같기도 하지만,
책을 보는(특히 소설류를 대하는) 새로운 방법을 알게 해준 흥미로운 책이었다.

나도 소설이라면 한번 읽고 뒤로 던져버리던 습관을 버리고
줄도 긋고, 의도도 음미해보는 치밀한, 깊이로의 독서를 시도해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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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ick! (스틱)
칩히스,댄히스 | 안진환,박슬라 옮김 | 웅진윙스@2007
나의 별점 : ★★★★

way to find stickiness를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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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내용의 핵심을 전달하기가 어려운 경험을 여러번 하고 나서
어떻게 하면 메시지를 잘 전달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 읽은책이다.

책에서 말한 것처럼 뇌리에 착 달라 붙는 메세지를 만드는 것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고
그런 메세지들을 분석하였을때 6가지 특징이 있으며 활용해 보자는 책이다.
다만 일반적인 how to 책보다 조금 더 마음에 들었던 것
지은이가 말한 여섯가지 공식을 설명할 때에도 구체적으로 대입하며 말해준다는 것.
특히 마지막에 나온 메세지 클리닉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지은이가 말하길 훌륭한 농구선수는 큰 신장, 스피드, 민첩함, 파워, 게임을 읽는 능력 등이
있어야 하지만 모든 능력을 갖춰야만 훌륭한 농구선수가 될 수 있는 아니라는것..
그러나 좋은 농구 선수가 될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할 수 있을 만한 책일듯..

좋은 메세지는
단순성(simplicity), 의외성(unexpectedness),구체성(concreteness)
신뢰성(Credibility), 감성(emotion), 스토리(story)가 필요하다.

그런데 간단해 보이는 이 법칙의 적용이 어려운 것은
지식의 저주라는 악당이 살고 있기 때문이란다.
난 개인적으로 지식의 저주라는 말에 완전 공감했다. ㅠ.ㅜ
내 설명이 점프하는 완전한 첫번째 이유이기도 하고  ㅠ.ㅜ

책을 덮고 난 이후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것처럼 스토리다.
역시 가장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법은 스토리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가장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플롯은 도전, 연결, 창의성 플롯이라고.
그리고 스토리는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  관찰하여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아무튼 다시 단순성부터 한번 짚고 넘어 가본다면,
무엇이 더 이로운지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 어떤 것을 선택하기는 쉽지 않다는 이야기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시지는 간결하고 명확해야 함으로 잘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겠지.
(이와 관련된 여러가지 재미있는 실험이 있었다..p61)
그리고 메시지는 단순히 정확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선택의 순간에 참고로 할수 있는 메시지를 담고 있어야 한다고.
적절한 은유와 헐리우드식의 하이컨셉을 사용하는것이 좋다고 한다.

의외성 내용의 핵심은 반직관적 요소를 찾아내서
청중의 추측 기제를 충격적이고 반직관적인 방식으로 깨뜨려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라고.
(음.. 말이 어렵구나 ㅋㅋ)
노라에프론의 언론한 수업시간에 나온 내용이 가장 충격적이었는데..
전 교직원이 새크라멘토에서 열리는 새로운 교수법 세미나에 참가할것이라는 내용으로
신문기사의 리드를 쓰라는 내용이었는데.. ^^;;
선생님이 말한 이야기의 리드는.. 그날 휴교 라는 것이다. 허..억 ..ㅋㅋ
그리고 호기심의 공백이론(호기심은 지식의 공백을 느낄때 발생)을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구체성신뢰성도 중요한 요소이다.
(의미를 지니거나 의미를 표현하기 힘든 통계는 언제나 관계를 묘사하는데 사용되어야 한다고.
진정한 것은 숫자가 아니라 숫자들 사이의 연관성이라고 지적한다.)

메세지에 감성을 담아서 더욱 각별히 여기게 하라고 한다.
분석은 생각을, 감성은 행동을 일으키게 한다고 하며, 많은 실험 결과를 함께 보여준다.
특히 매슬로우의 피라미드 이론 중 자기존중과 같은
더욱 심오한 위치의 동기를 유발하는 것이 더욱 좋다고
(단, 작가는 인간욕구를 계층적으로 보지는 않는다)

가물가물 잡힐듯 말듯 하는 개념들을 조금 더 선명하게 보여준 메세지 클리닉을 보면서
다음에 내가 글을 적어야 할 때가 생기면 비교를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그나저나 우선 나의 과제는 지식의 저주에서 벗어나는 일 ~

<잡설..>
번역에 대해서 알지도 못하는 나 -_-;
왜 자꾸 번역투가 눈에 거슬리지? ㅋㅋㅋ
핼로윈데이_ 맞춤법 틀린거 아니야? ㅋㅋ
실험한 학자들의 영어 이름이 빠져있는데 사실 뒤 참조문헌에 있다.
참조문헌에 있다고 본문에 숫자하나 붙여주면 안되나 ? 흐음 맘에 안들어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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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로잡히는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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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종과 나비  ★★★★☆

(2007, The Diving Bell and The Butterfly
 / Le Scaphandre et le papillon)  

뭔가 끌어당기는듯한 포스터를 보고
영화를 물리칠수 없어
일을 팽개치고 쪼로록 영화관으로 달려가서 본 영화~

흥미로운 각도와 아름다운 영상은
영화에 대한 큰 기대를 충족 시켜 주었다.
그러나 한순간 그 즐거움을 깨어버린 한마디가 있었으니..
장 도미니크 보비.. 미쳤어 미쳤어-_-;
자신옆을 지켜주는 부인을 통해 애인에게 ""매일 당신을 기다리고 있어"라고 말한다.

왠지 프랑스적일것같은 자유연애의 모습이겠으나 -_-;
최근 결혼한 프랑스 대통령 사르코지가 떠오르며 영화의 큰 줄거리와는 상관없이 흥분했다.
그래서 나에게 완전 판타스틱한 영화가 될뻔하다가  거의 판타스틱한 영화로 좌천되었다 ㅋ

처음에는 마치 푸른 알약이라는 책 내용처럼( TV책을 말한다에서만 보았긴 하지만 ㅋ)
환자의 우울한 모습을 조망하게 하는 책이 아닌 새로운 시각을 보여준 것 같다.
보비가 상상의 날개를 펴고 어디든 갈수 있는 나비가 되는 모습..
약간 유치하기도 한 표현방식이었으나 나중엔 빠져들어 있는 나를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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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방식을 이야기 하자면
클로즈업샷과 앵글을 뺼 수 없는데
감금증후군(locked-in-syndrome) 환자인
장 도의 시선으로 화면을 담아낸다.

주위의 이야기는 들리지만 반응할 수 없을때, 장 도의 내면의 목소리를 들려주고
그의 눈에 눈물이 고여 눈앞이 흐려지는 것처럼 화면도 흐려져
마치 내가 주인공이 된 듯한 느낌을 담았다.

또, 몸을 움직이기 어려운(잠수종속의) 그는 비스듬하게 세상을 올려다 보는데,
나비가 된 그는 하늘을 날며 아래쪽에 펼쳐진 넓은 세상을 마음에 담는 모습을
카메라 앵글로 대조하여 처리해 직접 느낌을 받게 했다.

특히 코믹한 흑인 친구가 병문안 왔을적에
장 도의 시야밖에서 떠들어 대며 어슬프 환자 간호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그리고 위로 잡는 구도를 보며 splim양이 좋아하는 각이라 잠시 그녀를 떠올리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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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옥의 티가 하나 더 있었는데 바로 자막!!

장 도미니크를 위한 대화 방법은
자주 쓰이는 단어 순서대로 불러주면
보비가 사용하고 싶을때 눈을 깜박하고 신호를 준다.
근데 자막번역하신 분, 꿱~!!
분명히 화면에서 불어로  E를 말하는데 영어 알파벳인지 막 다른 스펠링글자를 보여준다.
보는 와중에 완전 헷갈렸다는 -_-; 
불어단어 알파벳을 보여주고 알파벳 모아서 단어뜻을 보여주면 되지 않을까 말했더니
영화보다가 기획하지 말라고 지적한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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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책을 쓰기 위해
이만번 눈을 깜박거린 보비의 열정도 대단하고
보비를 위해 대화방법을 찾아준 언어치료사나
옆 사진에 나온 대필자(이름이 몇번 나왔는데 뭐더라?),
친구 등등 여러사람의 노력도 엄청나다.
하루꼬박 작업한 분량이 한바닥이었다는... 수작업의 진수랄까?

아무튼 그 결과, 그가 죽기3일전에 장 도미니크의 책이 출간되었고,
무너지고 녹아가던 빙하도 되살아 나는  것처럼(영화를 본 사람은 알겠지 ^^)
그의 의식은 자유롭게 다시 되살아 나서 우리에게 전해 진다.
(아마존에서 보니 이 영화를 계기로 책의 재판을 찍으시는것 같더라.
한글출판은 안되어있던데, 영화 흥행에 따라 한글판이 나오기도 하겠지 ^^;)

줄리엣 슈나베 감독님이 화가 겸업을 하기 때문일까?
영상과 화면, 전반적인 구도 모두 너무 아름답고 좋았다
누가 물으면 너무 좋아다는 말은 하겠지만..
자막과 매일 너를 기다린다는 그의 말은 으음.. 안돼 안돼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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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렉 버렌트&리즈투칠로 지음 | 공경희 옮김 | 해냄 @2004

여자라면 한번쯤 그가 나에게 반했을까 아닐까를 고민해 본적이 있을 것이다.
(심지어 연애에 큰 관심을 두지 않는 나조차 그런일이 있으니..ㅋ
거의 모든여자라해도 과언이 아닐 듯.)

책에 대한  격분한 리뷰도 발견했지만,
시시각각 생각이 많아지는 여자의 입장에서
그런 고민의 시간이 아까운 사람이라면 재밌게 볼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물론 그렉은 자기말을 믿으라며, 앙케이트 참여자 100%가 말했다고 하지만
표본집단(아마 그렉친구들이겠지 -_-;)도 불분명하고,
미국적인 사고중심으로 조언하는 이 책을 당연당연 많은 부분 신뢰할 수 없다.
 
그러나 세상에 많고 많은 남자중  좋은 선택이라면
나에게 인생 전부를 거는 남자겠지.
(갈수록 치열해 지는 삶의 고비마다 당연히 나를 선택해 주는 남자가 필요하다.
다가오는 여자의 매력이 뚝뚝 떨어지는 것처럼
너무 다가서는 그도 함께 뚝뚝 떨어진다고 느끼는다면
복이 없나보다 라고 생각해야지 ㅋ -_-;;)

암튼, 당신에게 접근하지 않는다면
전화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의 부분은  공감요소가 꽤 있는 듯.

내가 나름 관심이 가는 그,
그의 행동들을 유심히 살펴보고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면
이 책은 받아들이기가 꽤 어려울 것 같다.
그러나 훌훌 털어내고  정말 나에게 반한 그를 기다려 보자, 똑똑한 여자들이여.

친구의 결혼에 ㅋ 정말 기다려도 될까 살짝 불안하긴 하지만
이런 급진적인 책의 흡수율은 낮으니
책 내용과 우리사회의 현실을 적절히 혼합하여 좋은 혼합결과물을 내어야 겠다 ^^

암튼 연휴기간에 가벼운 휴식을 취하고, 다른 취향의 독서를 즐겼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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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AG 리뷰, 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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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소년의 우울한 죽음
[the melancholy death of oyster boy &other stories]
팀버튼 | 윤태영 옮김 | 새터 @ 1999

어렷을적에 가위손으로 많은 기억을 남겼던 팀버튼 감독
최근엔 애니메이션으로 즐거움을 주었다.

언젠가 팀버튼과 책 이야기가 나와서 우연히 듣게된 이 책..
엄마 곰한테 말했더니 구매하시고
난해한 표정으로 너도 읽어봐 하고 빌려주셨다 ^^;;

나의 소견은..
잔인함 속에 사회를 비꼬는 듯한 글과
그의 역설은 음미해 볼만 하다는...
 
넋 나간 사랑의 모습 혹은 열정 같은 마른가지 소년과 성냥소녀의 사랑
쓰레기통으로 오인받긴 하지만 어엿한 소년으로 살아가는 로봇소년
(추억 or 뭔가가) 눈을 가려 앞을 볼 수 없는 것과 비슷한 기분일지.. 눈에 못이 박힌 소년
막가는 세상, 이번엔 딸을 놓고 엄마가 먹으려나 ㅠ.ㅜ 굴소년의 우울한 죽음
좋은 의도가 좋은 결과를 말하는 것은 아니라고 알려주는 유독소년과 곰에게 물린 제임스
 
무지한 대중에게 살해당한 미라소년
결국 모든것은 타이밍이라는 걸까. 역설이라는 걸까.. 쓰레기를 처리반 스탄과 쓰레기 소녀
자꾸 하면 들킨다는 뜻인가? 티슈가 붙어버린

작가가 의도한 바를 제대로 이해했는지는 알수 없지만.. わがままでも よろしいでしょう.
황당하긴 하지만, 이런 내용을 통해 사회의 편견에 정착한 내 사고를 유연하게 할 수 있을듯..
그럼 뇌운동 조금 더 해 볼까나?

바늘꽂이 여왕을 보면서 요즘의 이명박 당선인이 떠올랐다.
여왕의 권한은 알수 없으나 섭정이 아니라면 어쨌든 따가워도 최고권력자라는 것...
 
눈이 많은 소녀가 안경을 썼다면 어떻게 될까 궁금했다고?
눈을 기부하는 아름다운 사회가 되지 않았을까, 아니면 안경관련 기네스북에 올랐을듯.ㅋ
눈물많은 소녀의 눈물만큼이나 눈물이 많은 나,
내가 울때 내 몸안에 눈이 불룩 불룩 생기는건 아닐까?  -_-;

책을 빌려준 엄마곰은 책 부분부분에 느낌을 적어 놓았는데..
둥근 치즈소년을 본 엄마곰 曰, 그나마 가장 긍정적인 내용이라고 적어 두었다.
그러나 와인과 치즈를 좋아하는 관점에 보자면,
둘이 함께 있으면 서로의 종말을 앞당긴다는점은 다른 글과 크게 달라 보이지 않는다는 ㅠ.ㅜ
이런 경우라면 생명 연장을 위해 외롭지만 홀로 지내야 할까,
아니면 치즈의 운명이라 받아들이고, 친구로 다가와준 포도주에게 감사해야할까?

아무튼 현실비판을 넘어 공상에 사로잡힌 그녀
결론은!!! 피규어가 갖고 싶다!!!!!!
(그림은 Funshop에서 팔던 것 가져왔음..주소 못찾겠다 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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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 여행, 내 인생의 터닝 포인트

브라이언 트레이시 | 이성염 옮김 | 김동수 감수
황금부엉이 @ 2007

스무살이 아니어도 읽을수 있는
인생의 여행에 대한 책!


여행을 가고싶다는 동생에게 도움이 되라는 의미에서
스무살 여행, 내인생의 터닝포인트라는 책을 사 주었다.

왠지 스무살이 넘은 나는 멀게 느껴지는 책이라 펴진 않았는데,
방에 굴러다녀서 읽었더니, 이거 완전 내스타일~!
사서고생하는 여행에 대해 이야기 하는 백배 동감 글이다!!

작가는 이 책을 여행기/진실탐구의 안내서/자서전의 의미로 읽을수 있다고 했는데,
영국 (심지어 코벤트리도^^), 프랑스, 스페인, 모로코 등 익숙한 곳들 이야기가 나오고
내가 여행을 통해 느꼈던 것을 말하는 부분도 많아 난 여행기로 가장 많이 다가왔다.

길을 모르거나 정보가 없을때 경찰들에게 물어보라는 것이나ㅋ
돈을 조금 아끼려다가 완전 고생하다 살짝 후회한 것이나,
경계하고 마음을 열지 않을때 사람들을 오해한 것,
여행중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고 느낀 것 등..
한동안 마음 안쪽에 두었던 내 여행의 기억들을 꺼내보게 했다.

어드벤처 캐피털리스트의 짐 로저스의 여행기를 보며 세계여행은 아무나 못하는구나
고 생각하던 내 어리석은 부러움을 깨게 해준 흥미진진 무대뽀 사하라 횡단기!

게다가 여행중에 느낀점을 삶의 교훈으로 잘 연결해주는 점 GOOD GOOD!
간혹, 여행을 너무 좋아한다는 나에게 사람들은 여행을 통해서 무엇을 얻냐고 물어본다.
개인적으로는 많이 성숙하는 기회가 되었다고 하지만 정리를 하기가 어려웠는데
이제는 이 책을 건네주면 될 것 같다.^^

여행을 다니다가 가끔 내가 왜 이 고생스러운 일을 하고 있을까 생각하기도 했는데,
(이후에 생각하면 좋은 추억이지만, 당시에는 얼마나 힘든 순간들이 많았는지 모른다 ㅎㅎ)
여행 중 지명수배까지 받은 이야기를 보니 내 고생은 고생축에도 안 끼는구나 생각했다 ^^

여행을 떠난다는 것(3박 4일 패키지 투어가 아니라면 ㅋㅋ)은
자신이 가진 것을 벗어 던지고 가야함으로 매우 어려운 것이고,
그 결심/목표를 세운 사람에게만 진정한 모험의 기회가 주어지게 된다.
그렇게 얻은 경험과 반성의 결합물은 지혜가 되는 것이다.(아리스토텔레스)
나도 여행이든 삶이든 용감하게 결심을 실천하는 사람이 되겠다!

마지막으로 이책에서 말해준 삶의 교훈들을 정리해 본다.

1.목표를 설정하고 행동하라
2.시작한 후에는 절대로 포기하지 말라
3.한걸음씩 나아가라
4.부정적인 사람을 멀리하라
5.어려움과 난관을 피하지 말라
6.유연하게 행동하라
7.혼자힘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

몇가지더!
-예상되는 가정들을 검토하지 않은데서 삶을 힘들게 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당신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많은 것을 후회하겠지만, 당신이 지나치게 친절하거나
  지나치게 도움을 주거나 지나치게 관대하게 행동한 것까지 후회할 필요는 없다.
  도움을 받은 사람은 다른사람에게 베풀테니까^^
-인생의 중요한 교훈들 대부분은 그 일을 되돌아보며 뒤늦게 깨닫는다.

p.s. 지은이 브라이언 트레이시에 대해 언급을 안하고 넘어갈 수 없다.
센스쟁이 아저씨는 자신의 홈페이지에 처음 사용한 방문자를 위해 가이드를 해주신다.
깜찍하셔! 블로그 글도 자주 쓰시는 듯..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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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베짱이들의 반격이 시작된다
한경애 | 그린비 @ 2007

전엔 몰랐는데 글을 정리하면서 리스트를 보았을때,
책의 경향이 약간 있는 것 같기도 하다.
놀기를 권장하거나 멋대로 즐겁게 살아라는 교훈을 닮고 있는 책들?


호모루덴스는 호이징가가 제창한 개념으로
인간이 다른 동물과 다른 본질은 놀이를 하는 것이라고 보는 인간관을 말한다.
호이징가는 문화 속에서 놀이가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문화는 놀면서 만들어지며, 문화자체가 노는것이라고 말한다.
호모 파베르(Homo Paber) 노동하는 인간으로 호모루덴스와 대조되는 개념이다.
이 책을 읽고 딱 드는 느낌 한가지는 호모루덴스와 호모파베르의 조화가 필요하다!!!
 
이 책에서는 현재의 규칙으로 세계를 결정해버리고 언제나 똑같은 지루한 세계 속에서 살 것인가,
아니면 예측 불가한 무수한 가능성을 만드는 놀이를 시작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주저하지 말고 규칙들을 깨면서 놀이의 달인,호모루덴스가 되어 주인의 삶을 살라고 말한다.

산업사회이후에 일하지 않은 자, 베짱이 같은 인간은 태만하다고 여겨지고,
노동이라는 새로운 신앙이 태어나게 되었나면서
(사람들사이에서 노동은 일과 동의어로 쓰이는 경우가 많다)
일과 놀이가 더욱 구분되게 되었다고...

이 책에서 인용한 백과사전에는 놀이신체적,정신적 활동 중에 생존에 관계되는 활동을 제외하고
일과 대립되는 개념을 가진활동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그러나 공부가 재밌어서 하게 된다면 이건 일일까? 놀이일까?
가수가 즐거워서 대중앞에서 노래를 부르는 것은 일일까? 놀이일까?

이를 확인하기 위해 나온 다른 한가지의 개념은 노동이다.
노동이란 사람이 생존·생활을 위하여 특정한 대상에게 육체적·정신적으로 행하는 활동인데
노동과 놀이가 구분될 수는 있으나, 일과 놀이는 대립되는 개념이 아니라고 말한다.
공부와 노래부르는 일은 노동일수도 있고, 놀이일 수도 있다는 것.

따라서 일(work)인간의 활동을 매우 포괄적으로 아우르는 단어이며
노동(labour) 억지로 해야만 하는 일을 말하고,
놀이(play)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즐거움과 흥겨움을 동반하는 인간활동이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의 놀이에 대한 풀이가 마음에 든다 ^^)

그렇다면 베짱이는 놀기만 하고 일은 하지 않았다는 불명예는 없애야 한다고.
베짱이는 노동을 하지 않은 것이나, 놀이로써 일을 했다고 볼 수 있다.
(막연한 휴식은 놀이가 아니며, 이 책에서 베짱이는 막연한 휴식을 취한 것이 아니라
나름대로 열심히 노래했다고 하였음으로 이렇게 생각할 수 있을 듯.)


산업사회에서 노동의 중요성을 강조하던 모습을 보여주는
부랑자와 노동자의 사이의 사진은 상당히 코믹하다. (이미지가 없네-_-;)
똑같은 녀석이 부랑자였던 시절과 노동자가 된 지금이 얼마나 다른지 홍보하는데
위의 개념을 대입해보면, 부랑자인 시절에도 몰입한 어떤 일을 하였다면
홍보에서 강조하는 것처럼 노동이 훨씬 가치롭다고만은 볼 수 없을 것 같다.
다만, 어느정도의 노동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예전보다 현대 사회에서 더 잘살기 위해 끝없는 노동을 강조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영국의 철학자 버트런드 러셀이 4시간 동안의 노동만으로 모두 행복하게 살수 있다고 말했다고 한들,
폴 라파르그가 세시간만 일하고 나머지는 놀자는 이야기를 한다고 한들, 씨알도 안 먹힐듯.

엄청난 노동의 무게를 느끼는 현대인들에게 놀이는 어떤 것일까?
(나처럼ㅋ 놀이와 일이 혼합된 경우도 충분히 있을 수 있을 것이다.
인턴시절, 주로  리뷰하는 일을 할때 놀면서 돈받는 이라 계속 일해야 겠다고 친구에게 말한바 있다 ㅋ)
일반적으로 여가시간에 놀이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데,
이 경우 영화를 보거나, 게임을 하는 등 소비위주의 여가용 상품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자발적으로 무언가를 하고 싶다고 느끼더라도 어쩌면 이 놀이도 사회에서 통제 한 것 일수도 있다.
(스스로 자유롭다고 생각하는 순간에도 철저하게 구속되어 있다는 것을 연구한 푸코는
여가가 사람들을 정교하게 통제하는 수단이라고 말했다. 왠지 무섭다)

암튼 자기자신에서부터 나온 순수한 즐거움을 찾아 놀이에 몰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세계의 무한한 변신 가능성을 마음껏 즐기며 놀자!!! 놀자!!

이 책에서는 모든 규칙을 깨고 새 길을 찾자는 부분을 너무  강조하여
끝부분으로 갈 수록 책에 대한 흥미를 떨어뜨리게 되는데...
노동없이 놀이면 할 수 없는 것처럼,노동과 놀이의 적절한 조화가 주제가 되어야 했을 것 같다.
놀이만하다 호모루덴스의 대표적 예인 60년대의 히피가 되면 과연 행복할 것인가?
놀이로 성공한 예로 말한 리눅스 토발즈도 분명히 자발적으로 개발해 오는 과정에서
힘들어서 하기 싫었던 노동의 요소도 가지고 있었을 것이다.

아무튼 자신이 즐기고 있는 놀이의 요소에 대해서 한번 더 생각하게 해 본점,
놀이와 노동, 일에 대해서 나름 깔끔한 정의를 내려준 점은 좋았다.


- 새로 배운 것&메모할 것 from the book

* 태국어에서 일과 파티의 어원이 사눅(sanuk)으로  같다고 하는데
태국인들에게 일과 파티는 모두 우러나는 즐거움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 서사모아 섬의 사람들에게는 내것과 네것이라는 단어가 없이, 모두의 것이라는 단어가 있다.
'라우'라는 이 단어는 서로의 것에 대한 구분 없이 자신들의 자유에 대한 배려라고.

*엠마골드만의 부두 노동자 투쟁 당시 런던 집회에서 사용한 문구!
If i can't dance, I don't want to be part of your revolution
:내가 춤출수 없다면 혁명이 아니다.

*광대반란군 (http://clownarmy.org)
집회는 놀이터다
런던에서 시작되어 브라질,덴마크, 독일 등으로 퍼저녀간 집회
삶과 웃음을 반란만큼이나 사랑하는 사람이 가입할 수 있음.

*게임도 게임이 아닌 것
모니터 안에 만들어진 것은 놀이가 추방된 또다른  세계다
그 세계에 집착하고 아이템을 모으고 자기를 지키기 위해서 전전긍긍하면서
놀랍게도 그것이 놀이라고 착각한다
모으고 가지고 집착하는 삶의 규칙은 어느새 놀이마저 전쟁으로 만들었다

*수많은 이질적인 사람들이 모여 만들어냈던 초기의 클럽 레이브문화
밤새 음악을 듣고 춤추며 공동의 신체적 정신적 경험을 했다고 함
자본주의 사회를 거부하며 생겨난 이런 문화도 돈을 내고 소비하는 문화상품으로 변질
(너바나의 네버마인드 앨범도 마찬가지)

*Alberto Korda_체게바라의 사진
무작위로 배포되는 사진에 대해서는 소유권을 주장하지 않았다.

*오아시스 프로젝트
스쾃(squate)을 보여주었던 프로젝트로 현재 활동 중단.

*팬덤 현상
자본주의가 가용하는 소유의 규칙을 거부하고 국가가 만든법의 틈새에서 벌이는 놀이로 볼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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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로잡히는여자
기다림| 하진 | 김연수 옮김 | 시공사@2007

사용자 삽입 이미지
좋아하는 작가인 김연수씨가
어떤 책을 번역했을까 하는 궁금증으로 책을 들었다.
그의 글에 실망이 없었던 것처럼 그의 선택을 받은 이 책도 좋았다.

표지와 '기다림'이라는 제목을 보았을때
연애담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연애이긴 연애인데, 조금 느낌이 다른 연애이다.

부모가 맺어준 전통적인 여성상 '수위'와 현대적 여성인 연인 '만나' 사이에서
갈등하는 주인 공 '린'은 사회의 요구와 자신이 원하는 것 사이에서 갈등한다.
시골에서 부모님을 돌보며, 집안을 잘 꾸려오며 남편만을 기다려온 전통적인 아내 수위는
우둔하게도 이혼하자는 남편의 의견까지, 마지막 남편의 요구까지 다 들어준다.
(조족으로 대변되는 수위의 행동의 원인은 현대여성인 나에게는 전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만나와 린은 약간 특이한 관계(만나를 좋은곳에 시집보내려는 대목에선 폭소를 자아낸다)이다.
그들은 오랜 별거 생활을 빌미로 이혼, 18년간의 기다려온 결혼생활을 시작한다.
그들은 부부가 되면서 부부관계의 새로운 의미를 깨닫게 되는데,
부부는 아이를 낳고 한 가정을 이루는 것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 앞에서 공공연히 드러낼 수 없는 속마음을
서로에게 미주알 고주알 떠들어 댈 수 있는 인간관계를 만드는 일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고.(p272)
정말 극복할 수 없는 힘든일이 있을때, 믿을수 있는 친구의 품안에서
터져 나오는 눈물에 당황하지 않고 맘껏 울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
(너무 유해서 답답하게 느껴지는 린이지만, TV에서 양겅을 본 후 놀랜 만나를
마음으로 위로해주는 자상한 남편의 모습에 나도 문득 시집이 가고 싶어졌다는 ㅋ)


그런데 너무 오래 기다려 지친것일까?
만나는 세월에 따라 달라졌고, 결혼생활은 린이 18년을 기다려온 그것이 아니었다.
결국 사람으르 지치게 하는 결혼이 그렇게 하고 싶었던 것인지 자신에게 되묻게 된다.
그리고 그것이 진정 사랑이 아니라 기다림이 기다림을 위한 기다림이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수위에게 기다려달란 말을 하는 린을 보면 한숨이 절로 나온다..
지난 18년간 기다림의 끝이 또다린 그리움이란 것인지.. 린은 정녕 이럴수 밖에 없는지...
아마 작가는 이같은 아이러니를 보여주고 싶었겠지만 답답했다.)

아무튼 그렇게 오랬동안 기다리고는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와 단 하루도 보낸적이 없다는
이 멍청한 린의 삶을 보면서 린도 혼란워했고, 나도 혼란스러웠다.
그리고 마지막엔 사랑(만나)과 마음의 평화(수위)를 고르라고 한다면 마음의 평화를 고르겠다고
또 다른 기다림에 들어가는 린...

"외부의 압력에 너만의환상에, 스스로 내면화한 규정에 끌려가면서
 좌절과 수동적인 태도때문에 너는 잘못된 길로 간거야"  라고 후회해도 할수 없다.

어쩔수 없는 상황에 순응하며 더 나은 세계를 기다리는 린 같은 사람은 잘못되었다고
내용을 해석하면 너무 프로파간다스러울지도 모르겠지만
침착하게 묘사된 많은 역설적인 상황들은 나에게 그 내용을 분명히 인지시켜 주었다.

어쨌거나, 시적언어로 길어 올린 삶과 세상에 대한 깊은 성찰이라는 소설의 설명처럼
섬세하고 절제된 어투가 김연수 스럽기도 하면서 감정을 잘 전달한 좋은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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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로잡히는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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